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이씨 체포.. 진술 오락가락
2014.08.02 11:44
수정 : 2014.08.02 11:44기사원문
포천 빌라 살인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밤 9시40분께 포천의 한 빌라에서 고무통에 들어있는 신원미상의 남성 2명의 사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사체가 발견된 후 경기 포천 경찰서는 집주인이자 사건 발생 직후 잠적한 이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이후 경찰은 1일 사건 현장에서 10km 떨어진 한 섬유공장 외국인 기숙사 주방에서 이씨 검거에 성공했으며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기경찰청 제2청은 브리핑에서 용의자 이씨가 경찰의 1차 진술에서 "시신 2구 중 1구는 남편, 또 다른 1구는 길에서 만난 외국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의 2차 지문감식 결과 포천 살인사건 용의자 이씨가 외국인이라고 주장한 시신 1구는 남양주에 사는 이모(49)씨로 밝혀졌다.
김재웅 경기 포천경찰서 수사과장은 "좌측 네 번째 손가락 즉, 환지에서 쪽지문을 발견했다. 그 지문 대상자가 남양주에 거주하는 49세 이모씨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숨진 채 발견된 자신의 남편에 대해서 자신이 죽였다고 했다가, 죽은 것을 발견했다고 말을 바꾸기도 한 점을 봤을 때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씨가 불안한 심리 상태에서 일관성이 떨어지는 진술을 하는 것으로 보고 범행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포천 빌라 살인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천 빌라사건, 정말 충격적인 일이네요.", "포천 빌라사건, 이유가 뭘까", "포천 빌라사건, 무섭다, 살인사건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