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중국 충칭 후공정 생산법인 준공

      2014.09.26 09:55   수정 : 2014.09.26 09:55기사원문

"중국과 함께 발전하겠다."

SK하이닉스가 26일 중국 충칭에서 반도체 후공정 생산법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SK그룹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 ICT기술성장위원회 임형규 부회장,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 SK하이닉스 오세용 제조기술부문 사장을 비롯해 충칭시 황치판 시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후공정 공장 준공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미세공정 전환으로 늘어나는 후공정 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현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충칭 후공정 생산법인은 28만㎡ 대지에 지난해 7월 건설을 시작, 지난 5월 완공된 이후 시험생산 및 제품 인증을 마치고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주력 생산제품은 각종 모바일기기에 탑재되는 낸드플래시 제품으로 생산규모는 16Gb 기준 월 8000만개가량이다. 총 2억5000만달러가 투자된 충칭 후공정 생산법인은 현재 12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2억달러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도시이자 세계 첨단 정보기술(IT)산업을 이끌고 있는 충칭에서 과감한 결단으로 시노펙과의 합작공장 설립, 리튬배터리 양극재사업 진출에 이어 반도체 후공정 공장 설립을 추진함으로써 '차이나 인사이더'의 대표적 사례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차이나 인사이더'란 단순한 현지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 안목으로 중국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SK 중국사업의 기본 철학이다.


박성욱 사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일 뿐 아니라 SK하이닉스의 또 하나의 심장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후공정 생산능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선두업체로서 더욱 견고한 위상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