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샌프란시스코, 문화관광시설 이용 할인 추진

      2014.09.27 09:54   수정 : 2014.09.27 09:54기사원문
서울시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양 도시 시민이 각 도시의 문화·관광시설을 이용할 때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청에서 에드윈 리(Edwin M. Lee) 시장과 만나 '문화·관광시설 상호 우대 사업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했다.

협의서에는 양 도시 문화관광 교류와 상호 우대사업, 박물관·미술관 전시 협력, 도시 상징물 교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두 사람은 공유경제와 다문화 정책을 주제로 대화도 나눴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어비앤비(airbnb) 등 공유기업과 셰어에이블(Shareable) 등 비영리단체가 참여하는 '공유그룹 워킹그룹'을 2012년 출범시키는 등 공유 정책을 활발히 펴고 있다.


카셰어링, 민박집 공유, 장보기·세탁 이웃 대행 서비스 등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공유경제 사업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인구의 31.3%가 아시아계, 14.1%가 히스패닉계로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산다. 에드윈 리 시장 역시 최초 아시아계 샌프란시스코시장이다.

'공유도시 서울'과 '다문화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박 시장은 에드윈 리 시장과 만나 비결을 듣고 시정에 접목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어 트위터 본사에서 가브리엘 스트리커(Gabriel Stricker) 트위터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만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시민과의 직접 소통으로 유명한 박 시장의 트위터 팔로워는 90만 5천명에 이른다.

트위터사는 본사 사무실 벽에 '#서울시사랑해요'라는 해시 태그를 페인팅해 서울시 대표단을 환영했으며, 박 시장은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는 것으로 화답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구축한 '트위터 라이프라인'의 활성화도 강조했다.


트위터 라이프라인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풍수해 등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 시장은 이어 프리몬트시에 있는 테슬라모터스의 핵심 모델인 전기차 '모델S' 생산 공장을 견학하고 태양광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Super Charger)를 직접 사용해봤다.


전사적 자원 관리(ERP) 회사인 SAP 회사도 시찰했으며, 북가주 지역 동포와도 만나 현안을 들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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