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메달 풍년.. 금 4·동 1 쏟아져

      2014.09.30 22:46   수정 : 2014.09.30 22:46기사원문
【 인천=이다해 기자】한국 남자 요트 종목에서 금메달이 쏟아졌다. 하지민(25·인천시체육회)은 레이저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고 김창주(29·인천시체육회)와 김지훈(29·인천시체육회)은 470급 정상을 탈환했다.

하지민은 9월 30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요트 레이저급에서 벌점 합계 17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차와 2차 레이스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하지민은 3차부터 심기일전해 5위까지 1위를 차지했고 9차와 10차도 1위에 오르며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11차 레이스에서는 3위로 밀리다가 마지막 12차에서 1위를 되찾아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하지민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를 제패한 김호곤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성공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김창주와 김지훈은 이날 남자 요트 470급 마지막 날 경기에서 아슬아슬한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김창주.김지훈은 10차 레이스까지 벌점 20점을 기록해 일본의 도이 가즈토.이마무라 기미히코 조에 전날까지 1점 차로 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11차 레이스에서 일본 팀이 4위에 머문 틈을 타 1위에 올랐고 마지막 12차 레이스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일본에 내준 금메달을 되찾게 됐다. 지난 1998년부터 2006년 대회에서 정성안·김대영 조가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박성빈(14.대천서중)도 이날 옵티미스트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 종목 옵티미스트급 금메달은 지난 1998년 방콕 대회의 채봉진 이후 16년 만이다.

2000년에 태어난 박성빈은 2001년생인 여자 요트 옵티미스트급의 김다정(13.대천서중) 다음으로 한국 선수단 중에서 가장 어린 선수다.


여자 420급의 이나경(18·양운고)·최서은(18·양운고)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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