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학과, 남다른 커리큘럼 사이버大 새내기 절반이 '1020'

      2014.12.16 16:35   수정 : 2014.12.16 16:35기사원문

사이버대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공부하고 학위를 취득한다는 장점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10, 20대의 진학률이 늘고 이공계·실용학 등으로 취업 연계도를 높였다. 인문학 개설 등 '직장인 재교육'이라는 틀도 깨고 있다.

■10, 20대 진학률 수직 상승

최근 사이버대 입학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지원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직장을 다니며 공부하는 30, 40대 '샐러던트(Saladent)' 위주였던 학생 비율이 10, 20대를 비롯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50, 60대까지 넓어지며 폭넓은 진학 연령대를 보이고 있다.


10대와 20대의 진학률 상승은 '선취업·후진학'이 가능해지면서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희사이버대의 경우 지난해 1·2학기 입시에서 10대 지원율이 전년 동기대비 75~80%의 상승률을 보였다. 10, 20대 지원자 비율도 2013년부터 2년 연속 전체의 60%에 달하는 등 사이버대의 변화된 위상을 보여줬다. 진학 연령대의 확대는 온라인 대학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대학 측은 고무적으로 평가한다.

일반대학의 3분의 1~4분의 1에 해당하는 등록금도 강점이다. 사이버대 진학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나 교과 성적은 반영되지 않고 온라인 적성검사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이 종합 검토된다.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4년제 일반대학 졸업생과 해외대학 졸업 등 고학력 지원자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최고 명문대 졸업생을 비롯해 현직 대학병원 의사, 최고경영자(CEO),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도 사이버대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교육 혁신에도 적극 나서

변화된 위상에 맞춰 사이버대들은 교육 커리큘럼·시스템 혁신에도 적극적이다.
경희사이버대는 '상담'이 사회 전 분야에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학과 개편을 통해 상담심리학과를 개설했다. 관련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과목 운영은 물론 상담분야 국내 최고 교수진을 통해 필수 상담심리 교육과정, 영역별 심화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웰빙과 전통문화 특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원광디지털대는 국내 유일 약선조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방건강학과', 국내 최초 술수학 분야 4년제 과정 '동양학과', 인도 정통 이론·철학 통합교육 '요가명상학과' 등 여타 대학과 차별화된 학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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