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닉붐, 도심 뒤흔든 폭발 소리 알고 보니 ‘전투기의 소닉붐’
2015.01.22 11:16
수정 : 2015.01.22 11:16기사원문
대전 소닉붐
대전광역시를 들썩이게 한 폭발음의 정체가 공군 소속 전투기의 ‘소닉붐(sonic boom)’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군은 이날 오후 3시께 충남 서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대전 인근 고도 3만500피트(9.5㎞) 상공에서 훈련 중 1차례 음속을 돌파, 소닉붐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군 작전 규범상 우리나라 영공에서의 음속 돌파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날 훈련 과정에서 음속 돌파는 계획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 측은 “임무에 집중하면서 순간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전 비행부대를 대상으로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전에서는 2011∼2013년에 매년 한 차례씩 1∼3월에 유사한 폭발음이 발생한 적 있다. 이들 중 두 차례는 소닉붐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투기가 음속을 넘어 비행하는 순간 생기는 소닉붐은 기체에서 발생한 충격파가 지상에 영향을 미치는 형태로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비행속도가 500노트(시속 약 926㎞)를 넘어서면 음속을 돌파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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