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너무 뚱뚱해" 승객 항의에 아르헨티나항공의 해명은?

      2015.01.26 18:02   수정 : 2015.01.26 18:02기사원문

'승무원이 너무 뚱뚱하다'는 한 승객의 다소 황당한 항의에 대한 아르헨티나항공의 남다른 대처법이 화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항공을 이용했다는 안드레스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해당 항공사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항의글을 남겼다.

안드레스는 승무원들의 서비스가 형편없었다며 특히 승무원들이 모두 '키도 작고 뚱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내 관심을 끈 것은 이 회사의 낮은 질의 승무원들이었다"면서 "일반적으로 승무원들은 키카 크고 호리호리하며 친절한데 이 항공사 승무원들은 내 기대와는 달리 키가 작고 뚱뚱한 여자들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르헨티나항공 측은 댓글을 통해 "편견은 비행하지 않는다.
우리는 편견을 지상에 남겨놓은 채 비행을 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항공사 측은 자사의 승무원 채용 규정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원자격은 18세 이상 아르헨티나 거주권을 가진 시민이어야 한다. 또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로 영어가 유창하고 수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여성의 경우는 162.5cm~170.2cm의 신장(남성은 약 171cm~185cm)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이 게시글은 '좋아요' 수백건을 받으며 화제가 됐으나 현재 해당 페이지에서는 삭제된 상태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항공사의 남다른 대처에 "정중하고 빠른 대처였고 차별을 용납하지 않았다"면서 동감을 나타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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