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먹는약 나온다
2015.03.05 17:06
수정 : 2015.03.05 17:06기사원문
앞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주사 형태의 생물학제 제제가 아닌 먹은 약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교수는 5일 최초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표적치료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시트르산염)와 관련해 "평생 치료해야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그동안 주사형 제형으로 치료 장벽이 존재했었다"면서 "먹는 약인 젤잔즈의 등장은 현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야누스 키나아제(JAK) 억제제인 젤잔즈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시대 도래 후 10년여 만에 승인된 최초의 경구용 항류마티스제제이다. 젤잔즈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표적으로 삼아 세포 외부가 아닌, 세포 내부에서 작용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한다.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젤잔즈는 4200명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참여한 대규모 글로벌 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 효과를 입증했으며, 단독 요법 및 메토트렉세이트(MTX) 병용 요법 모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젤잔즈는 투여 후 2주만에 빠른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