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원인, 전국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내달 착수
2015.03.10 12:00
수정 : 2015.03.10 12:00기사원문
환경부는 우선 올해 712억원(국고 350억원)를 투입, 서울시 등 90개 지방자치단체의 1만 2000km의 하수관로를 점검한다.
대상은 설치된 지 20년이 넘었거나 지하 10m이상 굴착공사 또는 10층 이상 건물 건설공사 등 대형 공사장 인접 관로와 차량하중의 영향이 예상되는 도로 구간에 매설된 관로이다.
조사방법은 하수관로 내부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거나 폐쇄회로(CC)TV를 장착한 소형 장비를 진입시켜 관로의 부식, 파손, 손상 등 전반적인 관로 상태와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지반침하가 예상되는 구간은 지표투과 레이더 탐사(GPR), 내시경 및 시추공 조사를 통해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조사 결과는 하수관로 내 파손이나 누수 등 결함 상태의 경중과 시급성에 따라 긴급 또는 일반보수, 부분·전체보수 계획을 수립하는데 활용한다.
환경부는 내년에도 국비를 들여 하수관로에 대한 개보수, 교체 등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환경부는 "첫 시행하는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반침하의 원인인 하수관로의 결함과 관로 주변을 정비할 것"이라며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로 인한 국민 불안감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