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도권 청약경쟁률 톱10 중 5곳은 '여기'

      2015.04.16 16:22   수정 : 2015.04.16 16:22기사원문
올 수도권 청약경쟁률 톱10
순위 단지명 위치 분양시기 평균경쟁률
1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6.0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2블록 3월 62.9대 1
2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블록 4월 58.5대 1
3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5.0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37블록 3월 55.7대 1
4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13단지 1월 27.6대 1
5 미사강변 리버뷰자이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블록 4월 23.9대 1
6 동탄2신도시 금성백조예미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1블록 3월 17.1대 1
7 왕십리 뉴타운3구역 센트라스1차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3월 13.0대 1
8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34블록 3월 13.0대 1
9 청라 파크자이 더테라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LA1 3월 11.8대 1
10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서울 광진구 자양동 4월 11.8대 1
자료= 금융결제원, 부동산114


분양시장의 뜨거운 열기에도 청약 미달단지가 속출하는 등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동탄2신도시가 '청약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연신 최고 청약경쟁률을 갱신하는 등 분양했다 하면 높은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올 하반기에도 8300여가구가 쏟아져 청약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청약경쟁률 톱10 중 5곳이 '동탄2'

16일 금융결제원, 부동산114 등을 통해 올해 수도권 신규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 파악 결과,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5곳이 동탄2신도시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62.9대 1을 보인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6.0'이었고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가 58.5대 1로 뒤를 이었다.
또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5.0 55.7대 1 △동탄2신도시 금성백조예미지 17.1대 1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13.0대 1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수도권의 대체 주거지로 자족기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분석했다. KTX동탄역 등 교통호재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을 통한 배후수요 확보, 동탄1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동탄2신도시의 인기는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건설사들의 추첨 경쟁률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3일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용지 추첨분양을 실시한 결과 A-97블록은 209대 1, A-98블록은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땅주인을 찾았다. 특히 A-97블록의 경쟁률은 동탄2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분양 가운데 최고다.

택지지구 내 용지 확보를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동탄2신도시 내 신규 단지가 연일 청약 호조세를 이어가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1만6000여가구가 입주하거나 입주를 앞둬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보합 조정되는데다 분양물량도 1만가구 이상으로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에 이 같이 청약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점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입주량과 분양량이 많은데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동탄2신도시가 워낙 큰데다 입지, 교통 등 강점을 높게 평가받아 선방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말까지 8300여가구 '봇물'

동탄2신도시에는 연말까지 83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7월 호반건설이 A49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746가구를 분양하며 10월 대림산업이 A45블록에서 1526가구, 금강주택이 A46블록에서 1195가구, 중흥건설이 A68블록에서 1194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동원개발, 우미건설, 제일건설, 신안종합건설 등도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탄2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입지와 가격경쟁력에 따른 청약 성적 양극화가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알투코리아 이사는 "물량이 많지만 개발호재가 많은데다 분양가격도 높지 않아 비교적 좋은 청약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다만 분양가가 과열되거나 입지별 차등적용이 없어지면 단지별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함 센터장은 "분양물량이 많아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만큼 입지에 따른 청약 양극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2년 뒤인 입주시기에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만큼 자기자본을 충분히 확보, 움직이는 등 청약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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