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대학 표준특허 확보 지원 발벗고 나선다

      2015.05.28 12:00   수정 : 2015.05.28 12:00기사원문
【 대전=김원준 기자】특허청이 국내 대학들의 영상압축기술분야 표준특허 창출 지원에 나선다. 특허청은 28일 영상압축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국내 대학들이 표준특허 창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돕기위한 4대 지원책을 발표했다.

4대 지원책은 △표준특허 관련 지재권 인식 제고 △심사 3.0 정책을 활용한 표준특허 확보 지원 △영상압축기술 지재권 분석 정보 제공 △표준 관련 고품질 특허심사 서비스 제공이다.

영상압축기술은 대용량 디지털 영상데이터를 화질의 왜곡을 최소화하면서 작은 크기로 압축하는 기술이다. 고화질(HD)방송, 인터넷TV(IPTV), 울트라 고화질(UHD)방송 등 디지털 분야의 발전과 함께 보낼 영상 데이터의 양이 많아짐에 따라 압축효율을 더 높이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표준화돼 왔다.
갤럭시 S6, 아이폰 6, G4, UHD TV 등 최신 휴대폰과 영상기기에 고효율 영상압축기술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가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HEVC 표준특허 보유 건수 부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처음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희대, 광운대, 성균관대, 세종대, 항공대 등 국내 6개 대학이 HEVC 표준특허를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 5년간 국내 영상압축기술 특허출원 중 국내 대학 이름으로만 출원된 비율이 11%에 이르고 있는데 반해 국내 대학 이름으로만 확보된 표준특허는 0.6%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우선 대학의 교수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표준특허 창출과 관련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7월 표준특허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여는데 이어 올 하반기 대학의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표준특허 관점의 지식재산권 교육을 시범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허청은 출원인이 심사관과 사전 면담을 실시하고 원하는 시기에 신속히 표준특허를 취득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심사 3.0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재권 정보 접근과 분석에 취약한 대학을 위해 HEVC 특허동향 분석보고서를 하반기에 발간하는 등 지재권 분석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해평 특허청 특허심사3국장은 "특허청은 이번 표준특허 창출 지원책을 통해 영상압축기술분야에서의 대학의 기여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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