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단편소설, 일본 작품 표절 “뻔뻔해”...프로듀사 아이유 ‘데미안’도 표절 논란
2015.06.17 08:47
수정 : 2015.06.17 08:47기사원문
신경숙 표절논란신경숙 단편소설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응준(45)은 16일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 코리아에 올린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라는 글에서 신경숙의 단편소설 '전설'(1996)과 미시마 유키오의 단편 '우국'(1983)의 일부 문단을 나란히 비교하며 이같이 주장했다.이응준 작가는 두 문단을 비교하며 "저것은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더 나아가 그는 "이 대목에 이르러 우리는, 신경숙이 미시마 유키오를 표절한 저 방식으로 다른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더 많이 표절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상식적이고도 합리적인 의심'을 충분히 품을 수 있다. 예리한 독서가들 여럿이 작정하고 장기간 들러붙어 신경숙의 모든 소설들을 전수조사해보면 위와 같은 사례들은 얼마든지 더 있을 수도 있다는 소리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한국문단의 '뻔뻔한 시치미'와 '작당하는 은폐'는 그 이후 한국문단이 여러 표절사건들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내리지 않는 악행을 고질화, 체질화시킴으로서 한국문학의 참담한 타락을 가져오게 되었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한편, TV드라마인 '프로듀사'에 인용된 '데미안' 등의 번역서 표절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학동네는 지난 10일 자사의 네이버카페 게시판에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의 국내 판본인 민음사와 문학동네, 크눌프판을 각각 비교하는 글을 올려 표절 의혹을 공식 제기하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에 크눌프사 관계자는 "법무법인에 법적 저촉문제가 있는지 의뢰한 상황"이라며 "법률 검토를 마친 뒤 조취를 취하겠다"고 말했다.신경숙 표절논란에 네티즌들은 "신경숙 표절논란, 항상 표절 뒤따르는 듯" "신경숙 표절논란, 데미안도 표절?" "신경숙 표절논란, 또 표절?" 등의 반응을 보였다./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