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숲, 10년새 여의도 면적 3배↑

      2015.06.17 16:22   수정 : 2015.06.17 16:22기사원문
최근 10년간 서울에 조성된 숲의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5 도시생태현황도, 일명 '비오톱지도'에 따르면 구로구 항동푸른수목원, 중랑캠핑숲 등이 조성되면서 서울의 조경수목식재지는 2005년 2058ha에서 올해 2727ha로 10년간 약 30% 증가했다.

이는 서울시 면적(6만 520ha)의 4.5%, 여의도 면적(840ha)의 3.2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공원과 산림을 뺀 시가지 내 녹지도 2382ha에서 2860ha로 약 20% 늘었다.

비오톱 유형 평가에서 1등급으로 평가된 지역은 서울 전체면적의 22.86%, 5등급으로 평가된 유형은 21.67%를 차지했다.

비오톱 유형 평가와 개별비오톱평가가 1등급이면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이에 시는 산림과 접하는 토지 부분 측정의 정밀도를 높여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데 따른 주민 민원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서울시 출현 동물은 조류 226종, 양서파충류 30종, 어류 80종, 포유류 29종으로 조사됐다.

조류는 2010년 218종에서 올해 226종으로 최근 5년새 8종, 양서파충류는 28종에서 30종으로 2종 증가했다. 조류는 큰부리밀화부리, 무당새, 황여새 등이, 양서파충류는 노란배거북과 실뱀이 새로 출현했다.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는 2013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간 정비작업을 거친 것으로 서울시는 특히 산림과 접하는 토지부분 정밀도를 높이는데 역점을 뒀다. 이밖에 토지이용현황도, 현존식생도, 불투수토양포장도, 어류분포도 등 총 10개 주제도를 담았다.


시 관계자는 "도시생태현황도가 토지경계 불일치로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것에 대한 주민 민원이 크게 감소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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