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마른 익사 "수영 중 물 삼킨 아이 주시해야"
2015.07.20 14:33
수정 : 2015.07.20 14:33기사원문
여름 마른익사 주의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미국 WCBS 방송은 물 밖으로 나온 뒤 최대 48시간이 지난 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마른 익사’ 현상에 대해 소개했다.
마른 익사는 의도치 않게 물을 많이 삼킨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집어삼킨 물의 극히 일부가 폐 속으로 흘러 들어가면 뒤늦게 폐에 자극을 일으켜 염증과 수축이 발생해 질식하게 된다.
특히 문제는 이 증상이 물에서 나온 뒤 최대 48시간 이후까지 지연돼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의학 전문가 루이스 마하람 박사는 WCBS와 한 인터뷰에서 “하루 일과를 정상적으로 마친 뒤 집에 와서야 비로소 숨이 가빠지고 기침을 하거나 심지어는 거품을 토해내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며 “이 현상에 대해 널리 알려 부모들이 대비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수영 중 물을 많이 삼켰던 아이가 이후 극심한 무기력증, 과민증, 호흡곤란, 행동방식 변화 등을 보인다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기에 발견되기만 한다면 마른질식은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증상을 발견한 즉시 아이를 최대한 빠르게 응급실로 옮겨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폐에 산소를 공급하고 호흡기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 예방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 수영을 할 때 아이 한 명당 성인 한 명이 관리를 맡고 책임을 지는 것이 권장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