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부산, 의료관광객 유치 재개
2015.08.09 17:59
수정 : 2015.08.09 17:59기사원문
中 유력 언론사 초청 행사 유커 확보에도 공들여
부산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주춤했던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다시 불을 지핀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아시아나와 함께 오는 12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10대 여행사와 언론사, 유치업체 등을 초청하는 의료관광 팸투어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카자흐 여행사 등 초청 팸투어
이번 팸투어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와 인천공항 간 아시아나 신규취항 노선의 첫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10대 여행사와 언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부산의료관광 인프라를 소개하고 부산이 메르스 청정지역임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팸투어 기간 방문단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강동병원, 김양제피부과를 방문해 부산의 우수의료 시설을 견학하고 의료체험을 한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태종대, 자갈치·국제시장, 광안리, 해운대, 감천문화마을, 해동용궁사, 부산 야경체험, 쇼핑센터 등 부산의 관광 명소와 전통문화시설 등을 둘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부산시는 이번 팸투어를 시작으로 메르스로 침체된 부산지역 의료관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기로 했다.
오는 23~25일 중국 혼인연맹, 신화통신, 인민일보, 중국 국영CCTV 등 중국 파워 언론사를 초청하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부산시와 중국 혼인연맹은 중국 100개 도시 예비 신혼부부 100쌍을 초청해 부산에서 혼전 건강검진, 쁘띠성형, 합동결혼식, 웨딩촬영, 웨딩박람회 등의 행사를 10월 개최하고 성과에 따라 매년 정기 개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7~31일 중국 산시성 위생국, 대학병원장 등 의료관광관계자를 초청하는 팸투어를 갖는다. 지난해 11월 산시성에서 개최된 의료관광 설명회 후속 조치로 산시성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실시된다.
■28~30일 부산국제의료산업전 개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된 의료관광 설명회의 후속 조치로 알마티 병원, 여행사, 방송 등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실시해 의료관광 전략국가인 카자흐스탄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는 28~30일 벡스코에서 '부산국제의료산업전'을 열어 중국, 러시아, 일본 등 8개 국가 50여명의 바이어도 초청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모든 의료관광 역량을 총동원해 메르스로 침체된 부산 의료관광 시장을 조기에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