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영화부터 생필품 할인까지 이통사 멤버십 얼마나 아십니까
2015.09.22 17:25
수정 : 2015.09.22 21:51기사원문
지난 19일 오후, 이동통신사 멤버십 서비스에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비스가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자들이 이동통신사 멤버십을 활용해 공짜로 영화를 보는 장면이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이후 이동통신사들이 서비스 경쟁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이용자들의 혜택을 늘리고 있지만 정작 고객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이동통신사의 멤버십 서비스 내용을 정확히 몰라 혜택을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난 19일 나타난 멤버십 서비스 지연 현상은 이런 사실을 잘 나타내는 방증이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공짜 영화예매, 생필품 할인, 공짜 공연 초청 등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잇따라 강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통3사 모두 VIP고객에게 공짜 영화 예매 서비스
무한도전에 방영돼 잘 알려진 영화 공짜 예매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다. VIP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으로 SK텔레콤은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에서 공짜 예매 서비스를 연간 6회 제공한다.
KT의 VIP고객은 CGV에서 연간 12회 공짜로 영화를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VIP고객은 연간 최대 24회, CGV와 메가박스에서 공짜로 영화를 볼 수 있다.
VIP고객이 되려면 SK텔레콤은 가입기간 2년 이상, 전년도 납부금액 90만원 이상이 돼야 한다. 5년 이상 장기고객은 전년도 납부금액이 60만원만 넘어도 VIP가 된다. KT는 전년도 이용금액 100만원이 넘어야 한다. 6년 이상 장기고객은 60만원 이상만 납부해도 된다. LG유플러스는 월정액 8만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면 다음 달에 바로 VIP등급으로 승급되며 장기고객은 요금제에 상관없이 VIP 혜택을 받는다.
통신사 관계자는 "자신의 멤버십 등급은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사용이 어렵다면 고객센터에 전화해 문의하면 각종 할인 혜택까지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SKT '내맘대로 T멤버십', KT는 데이터 충전도 가능
공짜 영화 예매 외에 알아두면 유용한 멤버십 서비스도 많다. SK텔레콤의 '내맘대로 T멤버십'은 자신이 자주 방문하는 제휴처의 할인율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뚜레쥬르와 빕스, 피자헛, CU, 11번가의 할인율을 총합 71% 범위에서 최고 30%에서 최저 5%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지난 8월 내놓은 'T매니아'도 맞춤형 멤버십 서비스다. 월 3300원을 내면 자신이 지정한 제휴처에서 최대 1만2000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가박스 영화 예매권 1장과 팝콘 콤보 할인권, 파리바게뜨 5000원 상품권과 우유식빵 교환권 등을 33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KT는 멤버십 고객에게 각종 문화활동 혜택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뮤지컬 '아리랑' 초대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고 표 가격도 할인해줬다. 10월에는 경기 가평 자라섬에서 멤버십 고객을 위한 특별한 문화행사 '올레 멤버십 VOYAGE to Jarasum'을 연다. 멤버십 고객은 동반 3명까지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아울러 KT 고객은 멤버십 포인트로 부족한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도 구매할 수 있다. 매달 제공되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면 멤버십 포인트로 데이터를 충전해서 사용하자. 100MB는 1800포인트, 1GB는 1만3000포인트를 내면 충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10월 중 '날 위한 U+멤버십' 선봬
LG유플러스는 멤버십 고객에게 LG생활건강 특가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가몰은 LG생활건강에서 제공하는 화장품, 샴푸, 치약, 기저귀, 액상분유, 화장지 등 다양한 생필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특히 LG유플러스 일반등급 멤버십 고객은 15%, VIP고객은 20%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0월 중 멤버십 서비스 개편도 준비 중이다. '날 위한 U+멤버십'이라는 이름으로 준비 중인 새로운 멤버십 혜택으로 고객이 고른 제휴사에서 연간 24회 공짜 혜택 및 최대 3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