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신소재 ‘폴리케톤’ 상용화 지원
2015.10.05 14:30
수정 : 2015.10.05 14:35기사원문
효성그룹(사장 조현준)이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폴리케톤은 효성이 10여 년간 약 500억 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이다. 나일론에 비해 충격을 견디는 강도와 내화학성이 뛰어난 데다 내마모성, 기체 차단성도 현존하는 소재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해가스인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해 친환경 소재로도 주목 받고 있다.
폴리케톤이 적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 현재 66조 원으로 연간 5%이상 지속 성장이 예상되며 2020년에는 약 80조 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라, 항공기 등의 구조 재료에 사용되는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은 현재 미국 듀폰, 독일 바이엘 등 일부 선진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효성은 울산시에 5만 톤 규모의 폴리케톤 생산공장과 R&D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며, 2020년까지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세계시장 점유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15’에 참석, 세계 시장에 폴리케톤을 선보이고 저변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폴리케톤 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 방침을 세운 정부는 올해 초 미래성장동력분야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폴리케톤 사업을 포함시키면서 효성과 함께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