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위해?'.. 남자 유치원생 누드 사진 찍은 中 여교사

      2015.10.23 14:30   수정 : 2016.02.29 17:38기사원문
중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원생들의 누드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모바일 메신저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중국 상하이스트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성이 마(Ma)라고만 알려진 허난성의 한 유치원 여교사가 원생 20여 명의 누드 사진을 찍고 이를 위챗(WeChat)에 공개했다.

여교사는 지난 7월 같은 방에서 수업을 듣고 있던 여자 원생들에게 다른 방으로 가라고 말한 후 남자 원생들에게 옷을 벗고 사진을 찍자고 권했다.

이후 사진을 위챗 모멘트에 게재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 논란이 됐다.

여교사가 올린 사진에는 어린 남자 아이들이 하나같이 알몸 차림으로 주요 부위를 가린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아이들은 머리를 맡대고 동그랗게 누워서 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심지어 하트 모양으로 누워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이 여교사는 "성교육 수업 중이었다"면서 "아이들에게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싶어 사진을 찍었고,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 메신저에 올렸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여교사와 유치원 원장은 사과했으나 여전히 비난은 거센 상태다.


네티즌들은 "내 아이가 저기 저렇게 누워있다고 생각하니 속이 뒤집힌다"며 "교사가 변태 취향이다. 만약 내 아이가 저런 일을 당했다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또 한 네티즌은 "저런식으로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니.. 너무나도 걱정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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