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퓰너 헤리티지재단 전 총재와 환담

      2016.02.05 08:37   수정 : 2016.02.05 11:23기사원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에드윈 퓰너 미 헤리티지재단 전 총재와 국제정치, 국내 경제현안에 대한 논의 등 민간외교를 펼쳤다.

한화그룹은 지난 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김승연 회장이 에드윈 퓰너 미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전 재단총재)를 만나 한미간 경제현안 및 미국대선 전망, 한반도 상황 등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는 민간외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최근 방한한 퓰너 헤리티지 전 총재의 방문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서로간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해 2016년 진행되는 미국 대선 전망 및 상호의견, 한반도 상황에 대한 주제로 이어졌다.

퓰너 회장은 또 한화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신도시건설사업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는 어느 현장보다 안전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초부터는 아파트단지 건설 이외에도 사회기반시설과 쇼핑센터 등을 맡아 추가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과 에드윈 퓰너 전 총재와의 인연은 수십년간 이어져오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1년 우리나라와 미국의 교류를 민간차원에서 추진할 목적으로 김 회장과 헨리 키신저 미국 전 국무장관, 퓰너 이사장, 리처드 워커 전 주한 미국 대사, 박수길 전 유엔 대사 등 양국 유력 인사 5명으로 구성한 한미교류협회(KOREA-U.S Exchange Council)를설립한 바 있다.

김 회장은 퓰너 전 총재와는 지난 2011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진일보한 한·미간 교류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2012년 1월에는 서울 가회동 자택으로 초청해 환담을 한 바 있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로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퓰너 전 총재는 미국 정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파워엘리트로 꼽힌다.


한편, 헤리티지 재단은 2011년 미국 워싱턴 펜실베니아가(街)에 위치한 헤리티지 의회빌딩 2층 컨퍼런스센터를 한·미 민간외교에 기여한 김승연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김승연 컨퍼런스센터'로 명명한바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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