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경, 동해서 해상테러 대비 합동훈련

      2016.02.18 15:18   수정 : 2016.02.18 15:18기사원문
해군이 북한의 해상 테러에 대비, 18일 동해상에서 해경과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1함대사령부가 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해군의 3200t급 구축함 광개토대왕함과 해경의 1500t급 경비함 제민12호 등 해군·해경 함정 9척이 투입됐다고 해군 당국이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해군 UH-60 헬기,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해경 특공대로 구성된 합동 대테러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5분대기조, 동해세관 감시정 등도 참가했다.

훈련은 북한 테러범들이 동해항에 정박 중이던 상선을 탈취해 영해 밖으로 도주를 시도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해군과 해경 함정들이 긴급 출동해 피랍 선박의 항로를 차단했고 UH-60 헬기와 고속단정에 탑승한 해군·해경 합동 대테러팀은 공중과 해상에서 동시에 피랍 선박으로 진입했다.


해군 특수전전단 저격수들은 고속단정에서 엄호 사격을 했다.

이어 피랍 선박에 오른 대테러팀이 조타실과 기관실에 있던 가상의 테러범들을 진압하고 인질을 구조하면서 훈련은 마무리됐다.


이날 훈련을 지휘한 김은수 해군 제11전투전대장(대령)은 "해군은 북한의 선박 납치, 북방한계선(NLL) 침범, 잠수함 도발 등 다양한 도발 유형에 대비한 맞춤형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1함대사령부는 오는 19일 동해상에서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침범을 저지하는 해양차단작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훈련에는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한 함정 3척이 참가한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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