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욕심에.." 셀카찍다 버려진 아기 돌고래의 죽음
2016.02.18 17:02
수정 : 2016.03.14 10:47기사원문
관광객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아기 돌고래가 해변가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지난 10일 아르헨티나 수도 브에노스아이레스에 살고 있는 에르난 코리아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날 산타 테게시타 해변에서 관광객들은 물에서 아기 돌고래를 들어올려 둘러쌓다.
팔뚝만한 크기에 귀여운 외모를 가진 돌고래의 모습에 사람들은 돌고래를 쓰다듬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한바탕 사람들에게 만져진 돌고래는 해변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17일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죽은 아기 돌고래는 라플라타강 돌고래로 취약종으로 분류돼 있다. 보통 수명은 20년이지만 인간들때문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게됐다. 아무런 보호도 없이 강한 햇볕에 노출된 것이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야생 재단은 "돌고래는 물 밖에서 장시간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탈수로 인해 죽을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설명하며 "해변가에서 돌고래를 발견하게 되면 즉시 바닷가로 돌려보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아르헨티나에서 온라인을 타고 번지며 '인증샷 욕심'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