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 39개국으로 증가... 감염주의

      2016.03.08 13:50   수정 : 2016.03.08 13:53기사원문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39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해외여행시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8일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는 1월말 26개국이었으나 현재 39개국으로 늘어났다. 이 중 유행국가는 28개국, 산발적 발생국가는 11개국이다.

질본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의 기준을 따라 최근 2개월 이내 동일지역 내에서 10명 미만 환자가 발생한 경우 '산발적 발생국가'로, 2개월 이내 1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거나 2개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 혹은 2개월 이상 환자 발생이 지속한 경우 '유행국가'로 각각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질본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하고 행동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행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해외여행 이력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또 귀국 후 1개월간은 헌혈을 해서는 안되며 가임 여성은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해야 한다.
이와 함께 남성은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인 경우에는 임신기간 동안, 그렇지 않은 경우 최소 2개월 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할 것이 권고된다.


한편, 지난 1월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90건의 의심 사례가 나왔지만, 아직 감염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는 과들루프, 과테말라, 니카라과, 네덜란드령 퀴라소, 도미니카공화국, 마르티니크, 멕시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수리남, 아이티,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푸에르토리코, 프랑스령 기아나, 프랑스령 생마르탱, 가이아나, 네덜란드령 보네르, 네덜란드령 아루바, 네덜란드령 신트마르텐,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통가, 미국령사모아, 사모아, 마셜제도, 태국, 필리핀, 카보베르데 등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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