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도 봄바람.. 31일부터 봄 정기세일

      2016.03.27 17:57   수정 : 2016.03.27 21:20기사원문

백화점업계가 이달 말부터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이달 말부터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들어가며 침체된 내수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시즌상품 최대 80% 할인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부터 4월17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의 정식 명칭은 '러블리 명작 세일(Lovely 名作 SALE)'이다. 명작 세일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근대 미술을 쉽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쇼핑과 더불어 문화.예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쇼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점 9층 행사장에선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50억원 물량 규모의 '영패션 4大 그룹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쥬크, 에고이스트, 비지트인뉴욕 등 총 17개 브랜드의 봄 시즌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또 본점 잠실점 등 20여개 점포에서는31일부터 4월10일까지 '컨템포러리 페어'를 열고 봄 신상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3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8일간 '봄 정기 세일'에 나선다. 해외유명브랜드 등 85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남성.여성.잡화.아동 등 봄.여름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세일 기간 중 전국 15개 점포에서 30여개 브랜드500억원 규모의 'H-컨템포러리 페어'도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은 3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1일간 집중적으로 강력한 대형행사와 차별화된 사은품을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선다. 종전 17일간 진행해온 봄세일을 11일로 줄이는 대신 집중적으로 대형행사를 개최한다. 신세계는 골프시즌을 맞아 31일부터 전점에서 '정통 골프 대전'을 진행한다. 이어 강남점 5층 이벤트홀에서는 대표 영캐주얼 6개사와 손잡고 인기상품을 전에 없던 가격으로 선보이는 '영캐주얼 패밀리 대전'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모든 점포 와인매장에서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와인 2000여 종에 총 60만병 100억원 물량의 사상 최대규모 '와인 그랜드 페스티벌'을 펼친다. 인기 와인들을 정상가 대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3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명품관에서는 발망, 톰브라운, 쥬세페자노티, 앤드뮐미스터 브랜드에서 상품권을 증정하고, 다이슨은 최대 40% 할인한다. 수원점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톰포드, 에스까다, 발렌시아가 등 선글라스를 최대 50% 할인한다.

AK플라자는 31일부터 내달 17일까지 18일간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봄 정기세일 '장날'에 돌입한다. 이 기간 전통놀이와 먹거리 등을 재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고객에게 발송하는 모든 세일관련 전단 및 DM 디자인에도 '장날' 컨셉트를 반영했다. 세일기간 동안 전 점에서 '큰 장날 큰 행운, 황금엽전을 잡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응모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돈의 황금엽전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장원 금 30돈(1명), 차상 금 10돈(2명), 차하 금 3돈(5명), 참방 금 1돈(35명) 등을 증정한다.

■결혼·이사시즌…백화점 매출 회복세

한편 최근 2년 동안 성장을 멈췄었던 백화점 매출이 올해 들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업계에서는 1~2월 추위에 패션 상품이 많이 팔린데다 결혼·이사철을 앞두고 가전·생활용품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경우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기존점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4.6% 늘었다. 올해 새로 개장한 신규점 매출까지 더하면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 증가율은 18.3%에 달한다.
이 기간 리빙(생활용품) 상품군 매출 증가율이 9.3%에 달했다.

김경수 기자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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