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금수저' 석유재벌 아들 "1조원 초호화 결혼식"
2016.03.31 15:30
수정 : 2016.04.08 09:00기사원문
러시아 석유재벌 2세의 '1조원' 초호화 결혼식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고급 식당에서 석유재벌 미하일 구트세리예프의 아들 사이드(28)와 신부 카디자 우즈하크호바(20)의 결혼식이 열렸다.
신랑은 영국 옥스퍼드대 출신의 엘리트이며 신부는 모스크바대에서 치의학을 전공하는 의대생이다.
알려진 결혼식 비용은 10억달러(약 1조 1400억원)에 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결혼식장부터 축하공연까지 모든 것이 최고급이었다.
우선 신부가 입은 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 엘리 사브에게 맞춤 제작됐다. 파리에서 공수해왔다. 보석으로 치장된 드레스의 가격은 100만달러(약 11억원) 상당이었다. 여기에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티아라를 썼다.
식장 내부는 수만송이의 신선한 생화로 장식됐다. 벽, 천장할 것 없이 내부 전체는 분홍색 장미, 흰색 수국 등으로 꾸며졌다.
남자 성인의 키보다 더 큰 웨딩케이크는 9층 짜리였다.
축하공연에는 슈퍼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스팅, 엔리케 이글레시아스가 등장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비욘세와 엘튼 존도 축가를 불렀다고 보도했지만, 공개된 사진은 없다
이날 결혼식에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 고급차를 타고 온 6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한편 '1조원 초호화 웨딩'을 열어준 신랑의 부친 미하일 구트세리예프는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를 소유하고 있는 석유재벌이다. 경제 전문 매거진 포브스는 그의 재산을 약 62억달러(약 7조 900억원)로 추정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