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나이로 200살" 세계 최고령 개.. 하늘나라로

      2016.04.20 10:42   수정 : 2016.04.20 10:47기사원문

'세계 최고령 개'로 알려진 호주쉽독 '매기 더 켈피'가 눈을 감았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올해 무려 30살. 사람 나이로 약 200살이다.

그의 주인 브라이언 맥로렌씨는 17일 매기가 자신의 침대에서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고령의 나이탓에 시력이 나빠지고, 귀도 잘 들리지 않았지만 매기는 호주의 한 시골농장에서 주인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지냈다.

브라이언씨는 "지난주까지 괜찮았어요. 농장 사무실을 기웃거리거나, 고양이들과 놀곤했습니다.
그러다 이틀전 점심을 주러 갔는데, 일어나지 못하더군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랫동안 함께 가족으로 지내온 매기를 잃은 슬픔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개들은 8년에서 15년을 산다. 그래서 20년이상 산 개들은 매우 드물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장수 개'의 나이도 29살이다. 영국 로체스터에 살던 호주 목축견 '불리'가 29년 5개월을 살아 세계 최장수 개로 등재돼있다.


매기는 공식적인 서류가 없어 기네스북에는 오르지 못했다. 브라이언씨는 아들이 4살때 강아지를 샀는데, 아들의 나이가 올해 34세이므로 매기는 30살이 맞다고 설명했다.


매기는 뛰놀던 농장 소나무 아래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묻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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