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여의도 크기 중국인 친화도시 조성

      2016.05.04 17:44   수정 : 2016.05.04 17:44기사원문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내 여의도 면적 크기의 중국인 친화 도시가 건설된다.

4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현덕지구 사업시행자인 중국성개발㈜이 지난해 7월에 신청한 현덕지구 실시계획에 대한 검토가 승인단계로 이달중 마무리될 계획이다.

중국성개발은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특수법인으로 부동산 및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중국 역근그룹이 50%, 중국인 개인 투자가 20%, 한국인 개인 투자가 30%를 투자했다.

현덕지구 내 중국 친화도시는 여의도 면적 290만㎡과 비슷한 232만㎡ 규모로 전국 처음으로 도시형태로 개발되며 조성이 완료될 경우 1만1976가구 2만9943명의 중국 인구가 유입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성개발은 개발 부지 보상을 위해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감정가격을 확정해 협의보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이 추진되면 현덕지구는 공공시설을 비롯해 유통과 주택, 관광.의료시설 등으로 나눠 조성된다.

특히 6000실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과 4000실 규모의 특급호텔, 국제회의장, 면세점이 포함된 대규모 쇼핑시설, 상설 케이팝 공연장 등도 들어서 계획이다.

황해청은 중국 최고 국제학교와 영주권 발급 추진 휴양아파트 입주는 물론 중국 관련 관광, 서비스, 물류산업을 집결시켜 중화권 관련 모든 일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2만여 개 점포를 만들어 남대문, 동대문 시장과 점포를 공유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성개발은 실시계획 승인이 나면 곧바로 금융권과 건설사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구성해 7500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확보한 후 2018년까지 토목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토지보상 등 절차가 늦어지더라도 오는 2022년까지는 분양을 완료해 국내는 물론 중국 물류.유통.부동산.건설회사 등의 자본을 유치, 중국인 친화도시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황해청은 현덕지구내 중국인 친화도시 조성으로 일자리 4만여개와 연간 2000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현재 중국성 개발이 신청한 현덕지구 개발계획이 5월 중 승인될 예정"이라며 "실시계획이 승인되는 데로 구체적인 조성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07년 평택.당진항 주변 5개 지구 6814만㎡에 지정됐으나 충청지역 3개 구역이 사업을 포기하고 경기지역 2개 지구 중 화성 향남지구가 무산된 뒤 평택 포승지구가 현덕지구와 포승지구로 분할.조정됐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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