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베토벤 시대를 걷다..6월 14일 성남 공연
2016.05.27 09:54
수정 : 2016.05.27 09:54기사원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내달 14일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로 관객과 만난다. 베토벤 소나타를 레퍼토리로 한 '베토벤 저니(Beethoven Journey)'다.
티엘아이아트센터의 아티스트 시리즈 두번째 무대인 이번 리사이틀은 디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내달 17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공연에 앞서 선보인다.
2004년 이탈리아 파가니니 국제콩쿠르에서 3위(1위 없음)로 최연소 수상으로 이름을 알린 신지아는 2008년 세계적인 권위의 프랑스 롱 티보 국제콩쿠르에서 우승 등 4관왕에 이어 201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등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콩쿠르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세계민요를 두 대의 기타와 함께 연주한 앨범 '칸토 안티고'(2015년)를 발매하고 방송 MC, 랑콤의 캠페인 모델로 활동하는 등 영역을 넓이며 K-클래식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디토페스티벌에서는 각각 바흐와 슈베르트를 연주했다면 올해는 베토벤이다. 베토벤 시대를 초·중·후기로 나눠 각 시기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소나타 2번, 5번, 9번을 연주한다.
특히 9번 '크로이처'는 음악 사상 가장 위대한 기악 소나타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 리사이틀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협연자로는 2011년 본베토벤 국제 콩쿠르 2위, 2014년 뮌헨 ARD콩쿠르 1위 없는 2위, 2014년 서울국제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나선다.
한편 '작은 공간 큰 울림'을 기치로 최근 재개관한 티엘아이아트센터는 지난 4월 첫번째 아티스트 시리즈로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모던타임즈'를 성황리에 공연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