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0%대 중금리대출 내달 나온다
2016.06.23 17:39
수정 : 2016.06.23 17:39기사원문
사잇돌 중금리대출은 은행이 서울보증에 평균 4%(신용도에 따라 1.81~5.32%)의 보험료를 내면 부실대출이 발생했을 때 서울보증이 원금을 보전해주는 구조다. 단, 보험금이 보험료의 150%를 넘으면 은행도 추가 보험료를 내야 한다. 손실 분담을 통해 은행의 대출 남용을 막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전체 5000억원의 대출이 집행되면 은행이 200억원을 보험료로 내고 서울보증이 300억원의 부실대출까지 보증해주는 방식이다. 은행은 6%(300억원) 연체율 관리에 성공하면 추가적인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서울보증은 4%(200억원) 이하로 연체율 관리에 성공해야 수익을 보는 구조다.
먼저 다음달 5일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수협, 제주, 전북은행 등 9개 은행에서 출시하고 9월에는 대구, 부산, 경남, 광주 등 지방은행에서도 출시한다. 해당 은행 전국 점포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모바일을 통해서도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조건은 근로소득자는 연소득 2000만원 이상(6개월 이상 재직), 사업자는 연소득 1200만원 이상, 연금수령자는 1년 연금액 1200만원 이상이다. 대출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6~10%(보험료+은행 예대마진)가 될 예정으로 은행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대출한도는 1인당 2000만원, 상환은 60개월 이내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