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석 경희대 교수 "2030등록엑스포 유치 통해 동북아 주요 관광도시로"

      2016.06.29 10:21   수정 : 2016.06.29 17:54기사원문
"김해국제공항 확장 발표에 이어 시민들이 힘을 모아 펼치고 있는 '2030등록엑스포' 유치 성사를 통해 부산이 동북아 주요 관광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28일 해운대 파크하얏트부산호텔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부산 관광포럼' 토론자로 참석한 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사진)는 "정부 주도가 아닌 국내 최초 민간 주도로 진행 중인 '2030등록엑스포' 유치 운동은 시민들의 결집과 행사 이후 시설 및 인력 사후관리 등 측면에서 부산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결정적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국제회의, 컨벤션 등의 행사와 복합리조트 같은 관광 매력물이 방문객 증가에 필요한 요소"라며 "마이스 때문에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이 일반 여행객 지출의 1.8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국제 컨벤션과 포상휴가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만큼 부산이 마이스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꼭 관심을 갖고 육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 도시 세계 10위에 진입한 부산이 대규모 마이스 행사 유치를 위해서는 컨벤션 시설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복합리조트 하나 만으로 싱가포르 전역에 일자리 4만6000개가 생긴데다 물품·서비스 조달규모가 2조2000억원에 달한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스 거점 도시로 알려져 있는 싱가포르는 복합리조트 마리나베이샌즈만으로도 컨벤션 12만㎡, 전시 3만㎡, 5성급 호텔 2561객실, 공연장 9000㎡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서만 연간 2조원 가량의 물품과 서비스가 중소기업으로부터 조달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부산의 경우 싱가포르와 비교해 마이스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컨벤션·숙박·교통 인프라가 집적돼 있는 대규모 복합시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싱가포르 같이 부산에 마이스형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건설되면 지역기업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김해공항이 대폭 확장돼 연간 수용능력이 1734만명에서 인천국제공항 연간 승객수 5000만명에 버금가는 4000만명으로 늘어나면 해외 여행객 수용 능력이 커지는 만큼 부산 관광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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