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한국어 교사, 한 자리에 모인다

      2016.07.06 09:06   수정 : 2016.07.06 09:06기사원문
전세계 곳곳에서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학당의 교원들과 국내외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제8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세종학당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 간 협력망 구축 등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여덟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42개국 88개소의 세종학당 교원을 비롯해 국내 한국어 교육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는 해외 세종학당 관계자뿐만 아니라 국내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도 초청해 교류와 협력의 폭도 넓힌다.
다채로운 강연과 토론으로 구성된 '세종문화포럼'을 개최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교원과 관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12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올해 새롭게 지정된 세종학당 9개소에 대한 지정서 전달식과 함께 국악인 박애리 씨의 특별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설민석 태건에듀 대표의 '백성을 위해 글자를 만들다, 애민군주 세종이야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어로 한류의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세종문화포럼'이 열린다. 총 2부로 구성된 이 포럼은 한국어 교육과 방송, 문화 콘텐츠 관련 각계 주요 인사들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포럼의 1부에서는 조현용 경희대 국제교육원장과 정용실 한국방송공사(KBS) 아나운서, 안수욱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대외제휴협력본부장이, 2부에서는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씨와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씨, 세종학당 홍보대사를 지낸 방송인 서경석 씨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참석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문체부 담당자는 "국내외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자긍심과 소속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배우는 유익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학당은 해외 한국어 교육 기반 강화와 한국문화 보급 확대를 위해 2007년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대표 기관이다.
올해 현재 57개국 143개소가 설립돼 세계 곳곳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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