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고 명문 도쿄대 동아리.. 여대생 집단 성추행

      2016.07.06 15:23   수정 : 2016.07.06 15:23기사원문

일본 최고 명문 대학인 도쿄대학교 학생 3명이 한 여대생을 집단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여대생을 술에 취하게 한 후 옷을 벗겨 성추행 및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도쿄대 재학생 마쓰미 겐스케(22)가 전날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 내용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검찰에 따르면 마쓰미와 또 다른 도쿄대 재학생(22), 도쿄대 대학원생(23) 등 3명은 지난 4월 여성을 술에 취하게 해 성추행을 할 목적으로 '생일연구회'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술자리를 가져왔다.

이번 사건은 그로부터 한달 뒤인 5월 11일에 일어났다. 이들 세명은 이날 오전 0~1시께 도쿄의 아파트에서 평소 알고 지내온 한 여대생을 술에 취하게 한 후 피해 여성의 옷을 모두 벗겨 키스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
또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피해 여성의 신체 위에 올려놓는 등의 폭행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법원에서 "게임을 한 뒤 (벌칙으로) 술을 마셔 의식이 없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옷이 벗겨지고 있었다. 이날 처음 만난 마쓰미가 등과 엉덩이를 10번 정도 때렸으며 키스를 했다. 최악이다.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의 조서를 낭독했다.

마쓰미는 공판에서 "이기적인 행동으로 피해자에 상처를 준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일본 검찰은 이들이 이번 사건 이전에도 술자리를 벌여 동석한 여성과 성행위를 해왔다고 밝혔다.
기소된 나머지 2명의 첫 공판은 오는 11일 열린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