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관광개발, 주민과 상생해야 지속 가능"

      2016.07.15 17:35   수정 : 2016.07.15 17:58기사원문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의 활성화로 관광지에서 현지인처럼 생활하는 여행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현지인과 관광객이 화합하는 마을관광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5일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관광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이매진피스 임영신 대표는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 현상이 일어나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며 "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은 주거민이 중심이던 도시의 한 구역이 관광지로 변해 기존의 주민이 쫓겨나 이주해야 하는 현상을 말한다.

임 대표는 해외 유명 관광지의 거주민·관광객 상생정책을 소개했다.
베를린의 경우 에어비앤비에 대한 규제방안을 만들어 무분별한 숙박공유에 제한을 뒀다.
에어비앤비가 별다른 제한 없이 주거지역에 침투하면서 거주민의 불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대표적 관광지인 보케리아시장의 관광객 입장시간에 제한을 뒀다.
임 대표는 "서울이 마을관광을 포함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주거민과 사전에 마을관광 콘텐츠에 대해 논의해 지속 가능한 관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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