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이기는 보양식, 체질에 따라 먹으면 효과

      2016.07.19 09:41   수정 : 2016.07.19 09:41기사원문

삼복더위에는 입맛도 없고 무기력해진다. 하지만 날이 덥다고 해서 무조건 찬 음식만 찾으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19일 한의계에 따르면 사람의 마음과 몸의 상태에 따라 사상체질에 따라 나눈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의 맞는 음식이 각각 다르다.

즉, 약물이나 음식이 사람에 따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고 어떤 경우에는 이상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는 "평소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음식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 질환, 갑상선 질환, 간장 질환, 신장 질환, 수술 과거력 등이 있는 경우에는 과식하거나 장기간 사용하면 안 된다"며 "건강상태의 평가를 위해 사상의학 전문의 또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음인은 몸의 따뜻한 기운을 도와주는 음식이 좋다. 위장기능이 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 소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입맛을 도와줄 수 있는 적당한 양념이 필요하다. 찬 음식, 날 음식,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은 몸의 시원한 기운을 도와주는 음식이 맞다. 또 평소 천천히 먹는 습관, 그리고 규칙적으로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는 습관이 좋다. 채소류, 해물류 등의 서늘하고 맑은 음식이 좋다.너무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이외에도 인삼, 홍삼, 꿀, 녹용 등의 건강보조식품은 장기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태음인은 몸의 기운을 밖으로 흩어주는 음식이 좋다. 특히 과식하거나 폭식하는 습관을 주의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일정한 양을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또 간식을 자주 먹거나 자기 전에 먹는 습관은 좋지 않다. 이외에도 배부른 상태로 오래 앉아 있거나 식후에 바로 누워서 자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태양인은 몸의 기운을 안으로 모아주는 음식이 좋다. 또 평소에 소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기운이 맑고 맛이 담백해 쉽게 소화 흡수되는 음식이나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채소류 등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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