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한국 제약·바이오 업종 2·4분기 실적 온도차"...4·4분기 국내 업체 R&D 모멘텀 기대

      2016.08.02 08:29   수정 : 2016.08.02 08:29기사원문
글로벌과 한국의 제약·바이오 업종 2·4분기 실적에 온도차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진투자증권은 2일 “한 주간 코스피200 헬스케어지수는 3.4% 하락하며 한 달째 시장대비 업종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NYSE(뉴욕증권거래소) 헬스케어지수는 한 주간 0.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실적시즌 실적 결과에서 글로벌과 한국의 차이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제약사의 2·4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는 전 업체가 동일하다”며 “R&D(연구개발) 비용 증가 요인은 연중 이어질 이슈”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8월 16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실적 발표를 하게 될 업체들 중 필러 업체들의 실적은 기대할 부분이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

곽 연구원은 “글로벌 업체들은 매출액대비 15~20% 수준의 R&D 비용을 집행하고 꾸준한 실적 흐름을 보이는 것이 이미 정착한 구조”라며 “국내업체들의 R&D 비용 증가는 올해 실적에는 도전 요인이지만, 기술 수출에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어 글로벌 업체와 국내 업체 투자 영역은 다른 양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4·4분기로 가면서 국내 업체들의 R&D 모멘텀(성장동력)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4·4분기 이전까지는 호실적에 기반한 메디톡스, 휴젤, 에스티팜, 아이센스가 긍정적”이라며 “성장 전략이 본격화 될 업체로는 제이브이엠을, 파이프라인 기대 업체 중에서는 한미약품, SK케미칼, 큐리언트”를 추천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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