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산학연 '표준특허 길라잡이' 제작·배포
2016.09.04 12:00
수정 : 2016.09.04 12:00기사원문
특허청은 2010년부터 국제표준 관련 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중소·중견기업과 대학·공공연을 대상으로 R&D 과제의 발굴·기획부터 과제 종료 후 표준화 활동까지 단계별로 표준특허 창출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북은 특허청이 표준특허 창출전략 지원의 하나로 제작한 것이다. 표준특허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제품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사용될 수 밖에 없는 특허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표준특허 창출전략 지원 사업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중소·중견기업과 대학·공공연도 표준특허 확보를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는 일반인도 표준특허를 어떻게 획득하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표준과 표준특허의 쉬운 소개부터 표준화 활동 자격을 얻는 방법, 표준 문서 양식을 입수하고 제출하는 방법 등 표준화 과정에 참여하려는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일반적인 사항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선출원 지위확보를 위한 긴급출원 전략, 표준안 공백분야 도출전략 등 표준화 과정에서 표준특허 확보를 위해 독자들이 활용해 볼 수 있는 전문적인 12가지 세부 전략까지 수록돼 있다.
또 산·학·연 관계자가 자신이 속한 분야의 표준특허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기존 서적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산업 및 기술 분야별 표준특허 선도기업과 중요 표준특허, 최신 표준특허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다.
먼저 표준특허의 중요도가 높은 6개의 미래성장동력 분야인 5세대(5G) 이동통신, 실감형 콘텐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맞춤형 웰니스케어, 스마트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앞으로 특허청은 6개 분야 이외의 분야에 대해서도 추가 발간할 계획이다.
김태만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이번 '표준특허 길라잡이'는 기존 서적들이 다루지 않았던 일반적인 세부사항부터 표준특허 확보를 위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전략까지 풍부하게 다룬 첫 가이드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가이드북을 통해 표준특허 관련 경험이 많지 않은 중소·중견기업이 자체로 표준특허를 확보하는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