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추미애 대표에게 "희망적 리더십 보여달라" 당부

      2016.09.13 19:12   수정 : 2016.09.13 19:12기사원문
김종필 전 총리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예방을 받고 "희망적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청구동 자택에서 추 대표를 만나 "자신이 과거 제주에 귤나무를 심어 제주에 희망을 줬듯 민생의 귤나무를 심는 희망적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고 추 대표가 예방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김 전 총리는 1968년 집권 공화당 내 갈등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영재학교를 세울 자금을 마련하고자 제주에 감귤나무 3만그루를 심은 바 있다.

두 사람은 과거의 인연을 추억하기도 했다.

특히,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후 추 대표가 선거유세단장을 맡아 전국을 돌 때 김 전 총리 부부와 기차역, 공항에서 수차례 만났던 일을 회고하기도 했다고 배석한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대통령도, 야당대표도 여성이라 두 여성 정치인이 쌍벽을 이루게 됐는데 서로 다독이며 국가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박 대변인이 밝혔다.

또 마루에 걸린 '소이부답(笑而不答·웃기만 할뿐 대답하지 않음)' 글귀를 보면서 야당이 따질 건 따지고 투쟁도 하되 도울 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전날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간 회동 내용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으며, 추 대표는 "한진해운 사태 등과 관련해 대통령께 관료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정확히 보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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