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털기 위한 '트랜스폼 2025+' 비전 발표...'친환경-SUV-커넥티드'
2016.11.24 09:39
수정 : 2016.11.24 09:39기사원문
폭스바겐이 전면적인 브랜드 리포지셔닝에 나선다.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는 24일 폭스바겐의 향후 10년과 그 이후까지의 전략을 담은 새로운 비전 ‘트랜스폼(TRANSFORM) 2025+’을 발표하고, 폭스바겐 브랜드의 새로운 포지셔닝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e-모빌리티와 커넥티비티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 브랜드 CEO인 헤르베르트 디이스 박사는 “폭스바겐에서는 향후 몇 년 동안 아주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이러한 혁신적 변화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는 총 3단계로, 1단계는 오는 2020년까지로, 핵심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구성 및 새로운 경쟁력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2025년까지로 보는2단계에서는 e-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는데 집중하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성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마지막3단계인 2025년 이후부터는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변화를 능동적으로 선도하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새로운 전략의 핵심 요소는 폭스바겐 브랜드를 볼륨 브랜드 시장에서 가장 최상위급 브랜드로서 포지셔닝하는 것이다. 현재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만 이러한 목표를 달성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는 SUV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이후 전기차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모빌리티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핵심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브랜드 대표 디이스는 “니치 모델로서가 아닌, 자동차시장의 중심에서 전기차시장 개척에 주도적으로 나서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 전기차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트레이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자체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네트워크화된차량들과 연관된 서비스 부문에서 약 연간 10억 유로의 매출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