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평가사 채권 기준가격 평가 제대로 하나"… 금감원, 2년만에 채권평가사 점검

      2016.11.28 15:35   수정 : 2016.11.28 15:35기사원문
자산운용사와 연기금들의 채권투자에 반영하는 채권평가가격이 제대로 산정되고 있는지 채권평가사들에 대한 점검이 진행되면서 또다시 채권평가사들의 내부통제에 문제점이 발견될지 주목되고 있다. 채권평가사들이 제시하는 채권평가가격과 실거래수익률의 차이가 과다하거나 각 평가사마다 산정한 채권 가치의 차이가 클 경우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은행 등이 투자하거나 보유한 채권자산의 순자산가치(NAV)가 정확치 않을 수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초부터 한국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KIS채권평가, 에프앤자산평가 등 4곳의 채권평가사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채권평가사에 대한 점검은 지난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점검은 채권평가사들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돼있는지 여부를 살피는 게 목적이다.
그동안 채권평가사들은 자의적 또는 내부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은 상태에서 채권가치를 평가하는 행태가 적발돼왔다. 채권평가사들이 채권평가가격을 제대로 산정하지 못하면 금융회사와 연기금 등이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나 채권자산의 가치를 알 수 없어 이들의 투자자산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평가사들이 기준가격 산정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주가처럼 시장에서 실시간 시가로 반영되는 게 아니다보니 채권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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