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분유 인증표준물질 개발

      2016.12.21 17:07   수정 : 2016.12.21 17:07기사원문
남양유업이 조제분유의 영양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분유인증표준물질을 개발했다.

남양유업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2년여에 걸친 공동연구 끝에 조제분유 영양성분 분석용 '인증표준물질'(CRM)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증표준물질은 식품 안에 영양성분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할 때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물질이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조제분유 중 수용성.지용성 비타민과 지방산 성분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기준물질이 없었다.

인증표준물질이 되려면 식품 안의 영양성분 함량이 매우 균일하게 혼합돼 있어야 하고 보관하는 일정기간 동안에도 측정된 결과 값이 변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높은 제조기술력과 고난도의 공정관리능력이 필요해 개발이 쉽지 않았다.
이에따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국내 유통분유의 영양성분 균질도 검증을 통해 남양유업을 선정했으며 남양유업은 인증표준물질 개발사업에 참여해 인증표준물질로 사용될 조제분유 제조와 영양성분 함량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남양유업은 세종시에 500억원을 투자해 설치한 최신식 분유설비와 모유리서치센터를 통해 수천차례의 생산과 분석을 벌였다.

조제분유 인증표준물질의 개발은 그 동안 해외의 기준물질에 의존 해왔던 시험검사기관에게 국내 기준물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남양유업 이기웅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남양유업에서 만든 조제분유가 조제분유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영양성분이 정확하고 균일하게 분포돼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연구결과로 얻은 노하우를 제품개발에 접목해 세계표준이 되는 분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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