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 투 타는 미국 유명 토끼 '말론'.. 공식 석상 데뷔
2017.05.11 15:23
수정 : 2017.05.11 15:23기사원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자신의 애완 토끼를 공식 석상에 데리고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미 CNN 뉴스 등은 펜스 부통령의 애완 토끼 '말론 분도'가 9일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에서 열린 미군 가족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공식 데뷔'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펜스 부통령과 부인 카렌 펜스, 도널드 대통령의 장녀 이반카 트럼프, 허버트 맥마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다.
카렌 펜스 여사의 품에 안겨 등장한 토끼 말론은 행사에 참석한 군인 자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펜스 여사는 "말론은 에어포스 투(미국 부통령 전용기)를 탄 최초의 토끼"라며 "우리는 말론은 사랑한다"고 말했다.
말론의 이름은 영화 대부의 주연배우로 유명한 말론 브란도의 이름에서 따왔다. 펜스 부통령의 딸 샬롯 펜스가 대학 수업에서 영화를 만들 때 지은 이름이다.
말론이 공식 석상에 소개된 건 올해 1월, 펜스 부통령이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워싱턴DC로 입성할 때 함께 비행기를 타면서부터다. 당시 말론은 펜스 부통령보다도 먼저 비행기에서 내렸다.
이후 샬롯 펜스는 말론의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만들었는데, 펜스 가족은 말론에게 '미국의 토끼(Bunny of the United States·BOTUS)'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말론은 9000여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