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피트 상어의 습격에서 아내 구한 남편.. "나의 영웅"
2017.05.22 10:58
수정 : 2017.05.22 10:58기사원문
'영웅' 남편이 상어의 습격에서 아내를 구해냈다.
영국 출신의 프랭키 곤살베스 씨는 지난달 21일 가족들과 서아프리카에서 1000마일(dir 1610km) 가량 떨어진 영국령 화산섬 어센션 섬을 여행했다. 남편 딘과 여유롭게 스노클링을 즐기던 프랭키는 9피트(약 274cm) 크기의 갈라파고스 상어의 습격을 받았다.
프랭키는 "1분 정도 맑은 바다에서 수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거대한 회색 덩어리를 보았고 상어라는 걸 깨달았을 때 발목을 물렸다"고 말했다. 상어는 그녀를 물 속 깊숙이 끌어당겨 좌우로 거세게 흔들었다.
남편 딘은 용감하게 상어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3~4번 계속 달려드는 상어를 물리치고 아내를 구해냈지만 프랭키의 오른발은 거의 절단된 상태였다. 현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마친 후 그녀는 사건 발생 5일 뒤 영국 런던의 세인트 메리 병원에서 수술받았다. 다행히 6개월 내에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프랭키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운이 좋았다. 딘은 내게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