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호연합, AI 사전 예방백신 사용 촉구

      2017.06.12 15:48   수정 : 2017.06.12 15:48기사원문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앞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사전 예방백신 사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대표는 "AI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국내 AI 바이러스 백신의 전문가들은 조류독감 백신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라도 AI발생을 근본적으로 막을 대책이 필요하며 그것은 바로 동물복지 향상과 사전 예방 백신 실시"라고 덧붙였다.



한국동물보호연합에 따르면 2003년 12월 국내에 첫 AI 공식 발생 이후 2016년 12월까지 AI 살처분된 닭, 오리 수는 8500만 마리가 넘는다.
특히 지난 2016년 11월 발생한 H5N6형 AI는 전국적으로 확산돼 현재 약 3800만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살처분되고 있다.


이 대표는 "AI가 발생하면 수백만, 수천만의 동물들을 살처분하기 때문에 이는 이미 국민적, 국가적 재앙이 됐다"며 "현재의 소독과 살처분만으로 AI의 발생을 막을 수 없고, 살처분 정책은 이미 실패한 정책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AI 사전 예방 백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과 같이 AI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AI가 발생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하기 전 부터 백신을 사용해야 예방효과가 있다"며 "AI 사전 백신은 '최후'의 수단이 아니라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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