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신선식품 온도관리법으로 식중독 예방하세요"
2017.08.03 13:42
수정 : 2017.08.03 13:42기사원문
3일 풀무원에 따르면 먼저 가정용 냉장고의 냉장실은 5도, 냉동실은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가장 흔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은 번식 한계 온도가 5.2로 대부분의 세균은 영하 10도 이하에서 번식이 어렵다.
냉장 보관 중인 제품을 실온에 자주 노출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풀무원 R&D센터인 '풀무원기술원' 실험 결과 녹즙을 5도와 25도에서 4시간씩 번갈아 저장할 경우 25도를 유지해 저장한 것보다 오히려 미생물이 더 번식하고 변질이 빨랐다.
장을 볼때는 신선 식품은 가장 마지막에 담는 것이 좋다. 냉장이 필요 없는 가공식품, 채소, 육류 순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는 70%만 채워야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냉장고가 가득 찰 경우 냉기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설정한 온도보다 높아지기 쉽다. 또 계란은 냉장고 문 쪽이 아니라 안 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을 경우 온도 변화가 심해 변질의 우려가 있기 대문이다. 자주 꺼내는 반찬은 위쪽에, 장기간 보관하는 식품은 냉동실 하단에 보관하면 좋다.
풀무원기술원 식품기술연구소 조상우 박사는 “냉장고는 미생물 번식을 억제할 뿐 살균처리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용물이 가득 차면 내부 온도가 상승해 세균 번식이 쉬워진다”고 조언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건수(환자수)는 ‘2014년 112건(2868명), 2015년 96건(3008명), 2016년 120건(3,429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은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장염비브리오 등 세균 증식이 활발해 주의가 필요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