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빌리티 브랜드 '위블' 론칭..카쉐어링 시장 진출

      2017.08.08 09:59   수정 : 2017.08.08 09:59기사원문

기아자동차가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 '위블(WiBLE)'을 론칭하고 '주거형 카쉐어링'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아차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전용브랜드 론칭을 하게됐다고 8일 밝혔다. 위블은 '언제 어디서든 널리 접근 가능하다(Widely Accessible)'라는 의미로,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향후 특히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의 구축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 첨단 정보기술이 적용되면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또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철저한 소비자 편의의 관점에서 고객들의 이동을 위한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고, 개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따른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첫번째 사업으로 추진되는 '주거형 카셰어링' 서비스는 오는 11일부터 시작된다. 이 서비스는 '내 차같이 쉽게 이용하는 우리집 세컨드카'라는 콘셉트로, 우선 서울 구로 천왕연지타운 2단지 내에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차량 9대를 배치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카쉐어링 차량을 아파트 주차장에 배치해 고객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바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기아차는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 연내 카쉐어링 서비스를 국내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로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셰어링 서비스 런칭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험을 축적,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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