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좌석에 '이쑤시개'를 박아 놓은 60대 남성… 싱가포르 발칵 뒤집혀
2017.08.10 12:19
수정 : 2017.08.10 12:19기사원문
싱가포르의 60대 한 남성이 공중 버스의 좌석에 이쑤시개를 박아 놓은 장난을 쳐 싱가포르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달 22일 페이스북 사용자 쉬벨라 웡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버스 좌석에 꽂힌 3개의 이쑤시개를 발견했다며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왕은 게시물에서 "오늘 아침 자리에 앉기 직전 좌석에 박힌 이쑤시개를 발견했다"면서 "이 행동은 비정상적이며 매우 부도덕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이 장난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이 장난은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면서 "버스 좌석에 앉기 전에 좌석을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10일 현재까지 2500여 회 공유되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고 해당 버스 회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본격적인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후 싱가포르 경찰은 지난 8일 성명에서 "버스 좌석 이쑤시개 사건과 관련해 광범위한 조사와 CCTV 조사를 벌여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확인된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조사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는 세계적으로 낮은 범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강도 높은 법규범을 가진 나라로 알려져 있다. 한 예로 몇 해 전 한 흡연자가 창문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린 일이 발생해 SGD19,800 (약 1655만 원)이 부과되기도 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