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선율에 담은 찬양
2017.08.14 17:28
수정 : 2017.08.14 17:28기사원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사진)가 새 앨범 '새벽기도'로 돌아왔다.
지난 2015년 유니버셜뮤직 블랙데카 레이블을 통해 영국에서 녹음한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가 연달아 골드디스크를 달성한 바 있는 박지혜의 7년만의 찬양 정규음반이다.
이번 앨범은 그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박지혜는 2007년 가장 힘든 시기에 녹음한 첫 찬양앨범을 통해 2009년부터 교회를 비롯한 교계에서도 활발할 활동을 펼쳐왔다. 4000여명이 모이는 전국 장로대회, 6·25 오산리 구국성회, 전국 청년 부흥대성회 등에서 강사로 활동했고, 한국인 최초 카네기홀 시즌 개막 주간 독주회, 2만5000명이 모이는 독주회 등 전세계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도 이같은 활동이 바탕이 됐다.
여러 대규모 집회 등에서 자신의 경험에서 흘러나오는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전해지는 찬양은 자신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은혜와 힘을 더해줬다. 이런 경험이 바탕이 돼 '테드 토크 2013 칼리포니아 롱비치'에서는 한국 대표 메인 강연자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바쁘게 지나온 지난 8년 동안의 '새벽기도'의 정수가 담겼다. '예수 나를 위하여'를 비롯해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인애하신 구세주여' 등 11곡의 찬송이 수록됐다.
한편 박지혜는 '유럽의 타임즈'라 불리는 독일 시사잡지 '차이트(Zeit)' 주최로 열리는 유럽 주요 리더 컨퍼런스에서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참여할 계획이며 독일 함부르크와 베를린, 영국 런던, 터키, 일본 순회 공연를 앞두고 있다. 국내 독주회로는 내달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 공연을 시작으로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GS칼텍스 예울마루, KT체임버홀 연주가 예정돼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