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식구도 거뜬' 특대형 와인… 넉넉한 명절 분위기 절로 나요

      2017.08.21 20:05   수정 : 2017.08.21 20:05기사원문
여름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그리고 한달 여 뒤에는 최장 10일에 달하는 추석연휴와 함께 가을 행락시즌이 시작됐다. 가족이나 친지,이웃간의 모임이 잦아지는 시기다.

이럴 땐 와인이 제격이다. 주류 가운데 와인은 단체모임 등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활용하기에 좋다.
와인 소비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형태와 맛을 가진 와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각종 상황에 맞는 와인 선택 요령을 알아본다.





■각종 모임엔 대용량 와인

각종 모임과 회식에는 한 병에 6~8명이 넉넉하게 마실 수 있는 매그넘(magnum) 사이즈의 와인을 준비하자. 1500mL는 기본 이제는 3L, 5L 등 특대형 와인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대식구나 친구모임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야유회나 회식 등 장소에는 양은 물론이고 맛도 분위기를 좌우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이 경우 취향이 갈릴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의 와인보다는 사람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캐주얼하고 무난한 맛의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롤라이오 상그리아 3L'는 향긋한 과일 풍미가 돋보이는 달콤한 스타일의 레드와인으로 얼음을 넣어 마시기 상그리아 와인의 특징상 여름철 대가족을 위한 바캉스 와인으로 최적격이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그리아 브랜드로 주류 전문지 '임팩트'가 '올해의 브랜드'로 4년 연속 선정한 바 있다. '롤라이오 상그리아 레드'는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등 강렬한 열대과일향의 시나몬의 뉘앙스가 풍겨 이국적인 맛을 선사한다. 부드러운 알코올과 목 넘김으로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이지 드링킹'(Easy Drinking) 와인이다. 3L를 다 마시지 못하면 어떡할까 고민할 필요도 없다. 디스펜서 형태로 돼있어 필요한 양만큼 따르기 쉬운 것은 물론 미처 다 마시지 않은 와인도 위생적으로 보관하기 용이하다.

더욱 많은 인원과 바캉스를 함께한다면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5L 피터밸라' 와인을 고려할 만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일반 보틀 와인(750mL) 기준으로 약 6.5배의 이른바 '짐승 용량'이다.

스파클링 와인도 매그넘 사이즈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1초에 3.3병 판매되는 스파클링 와인 '프레시넷 꼬든 네그로 까바 브뤼'는 1500mL로도 출시, 여럿이 모이는 캠프에 가져가 흥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신선하게 올라오는 버블감과 청사과, 서양배 등의 시트러스한 과실 미감은 와인 특유의 쓴 맛을 싫어하는 여성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연인과의 자리엔 스토리가 있는 와인

연인과 함께 할때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와인이 좋다. 로맨틱하고 그윽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은 물론 와인에 대한 지식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스페인 와인 '페랄라다 파비올라'는 벨기에 보두엥 왕자와 스페인의 공녀 '파비올라'의 특별한 웨딩마치에 사용된 와인이다. 벨기에 왕자와 스페인 공녀의 결혼은 두 국가 간의 화합과 미래를 상징하게 됐으며, 페랄라다 와이너리가 이를 기념해 레이블에 양 국가의 국기와 웨딩마치 와인이라는 문구를 넣어 특별함을 완성했다.

여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웨딩 샴페인으로 선택한 '폴로져 상파뉴 브뤼 리저브'도 특별함을 더해 준다.

아르헨티나 트라피체 '이스까이' 와인은 잉카어로 '둘'을 뜻한다. 세계적인 와인메이커 미셸 롤랑과 트라피체의 수석 와인메이커 다니엘 피의 합작으로 완성된 '이스까이'는 출시 직후 아르헨티나 떼루아의 잠재력과 특별함을 전세계에 알린 대표적인 와인으로 호평받았다. 둘이 만나 최고의 역작을 만들어낸 와인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이 하나의 연인이 된 것을 기념하며 마시기에 좋다.

■혼술하기 좋은 미니와인

혼자만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미니 사이즈를 선택하자. 오래된 친구처럼 말없이 내 옆에 있어줄 것 같은 고양이가 그려진 '가또 네그로 까베르네 소비뇽'은 칠레를 대표하는 와인 브랜드로 50년 이상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풍부하고 잘 익은 블랙커런트 및 블랙베리의 아로마가 인상적이다.
과일의 쥬시함과 적절한 탄닌, 부드러운 질감이 조화로워 어린 빈티지 와인임에도 놀라울 정도의 높은 품질을 보여준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DADA' 와인도 혼술 와인으로 좋다.
소용량 스파클링 'DADA'는 청포도의 달콤한 향과 꽃 향기가 풍부하게 느껴지며 잘 익은 청포도, 맛있는 배의 달콤상큼한 맛이 부드러운 기포와 함께 입 맛을 살려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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