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잘 생긴' 명소 20곳 선정… 지도 공개

      2017.09.10 17:02   수정 : 2017.09.10 17:02기사원문
선선한 가을내음을 맡으며 찾아가 보면 더 운치가 있는 '잘 생긴 서울 20곳'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10일 이번 가을 서울 전역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 공원, 축제 등 '잘 생긴' 서울의 새 명소 20곳에 대한 지도를 공개했다.

'잘 생긴 서울' 20곳은 △역사.문화 8곳 △과학.경제 8곳 △도시.건축 4곳이다.

이들 명소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새롭게 문을 연다.

특히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철문으로 막혔던 '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이 60여년 만에 개방된다. 또 41년간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던 산업화시대의 유산인 마포 상암동의 석유비축기지를 재탄생시킨 '문화비축기지'도 시민 품으로 다가간다. 1970년대 만들어진 비밀벙커를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역시 일반에 공개된다. 이들 3곳은 그동안 시민 발길이 닿을 수 없었다.


서울시는 '잘 생긴 서울 20곳'과 관련한 인증샷 공유하기, 온라인 인기투표, 사진공모전 등 이벤트를 9~10월 2개월간 마련해 서울의 변화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잘 생긴 서울' 20곳 가운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면 더 좋은 '대상별 추천 장소'도 소개했다.

우선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10월 망원한강공원에 문을 여는 '한강 함상공원'과 지난 5월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개관한 '서울시립과학관' 개장 100일 만에 380만명이 다녀가며 도심 명소로 떠오른 '서울로7017' 3곳이 있다.

친구들과 오는 11월5일까지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다. 연인과 함께라면 '덕수궁 돌담길' 걷기를 추천한다.
이 구간은 대한문에서 정동으로 이어지는 서소문 돌담길보다 담장이 나직하고 곡선이 많아 고궁의 정온함을 느낄 수 있다. 해가 지고 나면 은은한 야경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와 내년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여는 시설 가운데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현장, 시민들 관심이 높은 문화공간 등 20곳을 엄선했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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