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주택 리모델링 특허출원 늘어

      2017.09.10 17:02   수정 : 2017.09.10 17:02기사원문
【 대전=김원준 기자】재건축보다 상대적으로 조합원간 분쟁의 소지가 적고 친환경적인 주택 리모델링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도 늘고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주택 리모델링 특허출원은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간 모두 90건으로 집계됐다. 이전 10년(1997~2006년)간의 14건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출원인별로는 이전 10년 개인이 50% 이상이었지만 최근 10년은 기업이 5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이전 10년간 △골조(42.9%) △내장(28.6%) △외장(21.4%) △리모델링 계획.유지관리(7.1%)순으로 출원 비중이 높았다. 반면 최근 10년간에는 △외장(40.0%) △골조(31.1%) △내장(13.3%) △리모델링 계획.유지관리(6.7%) △위생설비(6.7%) △지붕.옥상(2.2%)순으로 출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전 10년간은 리모델링 계획.유지관리 관련 특허 출원 및 골조 관련 특허 출원이 각각 1건, 6건에 그쳤지만 최근 10년 동안은 각각 6건, 2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리모델링 도입 시기에는 리모델링이 쉬운 내.외장재 관련 특허를 개인이 주로 출원했던 반면 리모델링이 본격화되는 시기에는 리모델링이 비교적 어려운 리모델링 계획.유지관리 관련 특허 및 골조 관련 특허를 기업들이 주로 출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용을 절감하고 이용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관심과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

특허청은 우리나라 주택 리모델링 시장이 2000~2015년 재건축.재개발 중심으로 주택 리모델링이 대두되는 시기였다면 2025년 이후에는 주택 리모델링이 주택건설시장에서 35%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시장으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철 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 과장은 "리모델링은 전세난의 해결책이 될 뿐 아니라 건설자원 낭비를 막아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리모델링 시장의 급성장 전망에 따른 산업계의 맞춤형 기술개발 전략과 특허출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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