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미애 사과 요구' 하태경 의원에 "번지수 잘못 찾아"

      2017.09.10 17:12   수정 : 2017.09.10 17:12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추미애 대표에 대한 '사드 발언 사과 요구'에 대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이간질하려는 저열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의 추미애 대표에 대한 비난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집권여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고성으로 스스로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동에 이어, '추미애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머리 뒤에서 총질했다', '대한민국의 안보와 단결을 위해 추 대표를 사퇴시켜야 한다'는 등의 막말을 일삼고 있다"며 "바른정당 대표가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하고, 바른정당에 대한 낮은 국민 관심도 등 당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표방했듯이 이번 정부는 '민주당 정부'이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당·정·청 회의 등 소통과 논의를 통해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안보문제에 있어 청와대와 민주당은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는 상황임에도, 하태경 의원은 추미애 대표에 대한 수위 높은 비난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국민들은 하태경 의원의 행태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저열한 정치공세라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본인의 정치적 체급을 올리기 위해 추미애 대표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과 공격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하태경 의원이 진정 국민을 위한 정도(政道)를 하겠다면, 사람이 행해야 할 바른 도리를 뜻하는 정도(正道)를 걷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처럼 정부와 야당이 한뜻을 모았는데 유독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사드 배치 반대에 열을 올렸던 추 대표"라며 "사드 괴담을 퍼뜨린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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